“주변에 어느새인가 갑자기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어요. 자칫 주변에 민폐를 끼칠 수 있으니 스스로 조심해야죠. 이번 코로나는 특히 아프다는데 걱정이 되네요."

직장인 서모씨(남·32)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장짜리 1회용 마스크 한 상자를 구매했다. 요즘 들어 저녁 자리가 잦은데, 자칫 감염됐다간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수 있어서다. 서씨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코로나에 걸렸는데, 당시 주변 지인들이 나에게 옮아서 많이 미안했었다"고 말했다.

추워질 때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던 그간의 양상과 다르게, 올해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의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과 비교해 더 전염력이 강한 데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실내로 몰려들면서 확산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30일 <뉴스1>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다녀본 결과 10명 중 2~3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